극심한 학업 스트레스의 흔적인 ‘여드름’은 방학을 맞은 중·고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올라온 여드름을 잡고 싶어 화장으로 가려도 보고 손으로 짜보기도 하지만 여드름과의 이별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학기 중에 치료를 받고 싶어도 하루 종일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에게는 꾸준한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하지만 긴 겨울방학은 학교에 다니느라 잠시 방치했던 여드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최고의 적기다. 

사춘기 청소년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드름은

호르몬에 의한 과도한 피지 분비, 세균에 의한 염증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새하얀피부과 광명철산점 이창남 원장은 “청소년 시기에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이 피지가 노폐물과 함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며

“특히 중·고생의 경우 과도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함께 부족한 수면시간,

불규칙한 생활패턴 등이 더해져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고생을 괴롭게 하는 여드름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충분한 수면시간이다.

특히 세포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수면은 깨끗한 피부로 가기 위한 지름길이다.

또한 자다 깨는 것을 반복하면서 길게 자는 것보다는 6~8시간 동안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수면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식습관이다.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야식은 여드름 피부라면 삼가야 할 나쁜 습관이다.

당이 높은 고열량 인스턴트 음식일수록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를 기본으로 불포화 지방산과 채소와 과일과 같이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세안 역시 여드름 완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

여드름 피부를 가진 경우 잦은 세안이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여드름 피부에는 아침·저녁, 미온수로 부드럽게 세안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여드름 피부를 위한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세균 가득한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는 것도 금물.

얼굴에는 가급적 손을 대지 않도록 하고, 손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반면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여드름 완화가 힘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치료의 가장 기본은 압출이다.

전문의를 통한 세심하고 꼼꼼한 압출 과정은 여드름 염증을 보다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고,

손으로 짜는 등의 개인적인 처방 보다 여드름 흉터 부담도 훨씬 줄어든다.

압출 과정 이후에는 자극을 받아 예민해지고 건조해진 피부에 진정과 보습을 위한 케어가 이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여드름 흉터 없이 매끈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가 많이 생긴 경우에는 좀 더 전문적인 레이저 시술이 필요하다.

여드름 흉터는 그 깊이나, 넓이, 형태 등이 다양하다.

따라서 자신의 여드름 흉터에 적합한 레이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적인 진피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뉴프락셀 모자이크 레이저, 흉모공에는 인피니(INFINI) 레이저,

깊은 흉에는 에코∥ 레이저를 사용하는 등 흉터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 기계가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레이저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창남 원장은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중·고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여드름 치료의 적기다”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여드름 완화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