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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토피의 치료 II] 마라톤을 달리는 마음으로 아토피를 관리하자!!
새하얀 | 2010.05.13 | 3815




아토피피부염과 음식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첫 단계는
유발물질인 알러겐(Allergen)을 피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러겐이란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음식물, 대기중 물질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토피피부염과 음식물의 관계에 대해 지금도 논란이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서 음식 알러지의 빈도가 증가하고,
특히 나이가 어리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일수록 음식물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는
성장과 발달이 왕성하게 일어나 적절한 영양소의 공급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무분별한 식이제한을 피하고,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컬럼에서는 음식물 알러지에 대해 알아보고, 음식물 알러지와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를
통해 일상행활에서 관리방법을 생각해보겠습니다.

※ 음식물 알러지는 어떤 형태로 나타나나요?
 
     음식물 알러지는 음식물에 의한 면역학적 반응으로, 피부증상만 보이는 경우가 30%, 복통이나
     구역/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계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50%, 호흡기계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4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 증상으로는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습진성 반응이 가장
     흔하고, 전신적인 두드러기 반응이나 부분적인 접촉 두드러기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음식 알러지는 평생 지속되나요?
 
     음식 알러지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을 보이게 됩니다. 연구자에 따라 정확한 
     시기는 다르지만 생후 2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4세 미만의 아토피피부염 
     어린이들에게서 많게는 20%정도까지 관찰됩니다.

     그러나 좀 더 나이가 있는 소아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음식물보다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 공기로 전파되는 알러겐이 더욱 흔하게 관찰됩니다.

    

     다만,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소실되는 시기가 다른데,

     우유, 계란, 밀가루, 콩에 대한 알러지는 3-5세가 되면 저절로 소실되지만,

     땅콩, 견과류, 생선, 갑각류에 대한 알러지는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어떤 음식을 피해야하나요?

     진료를 보다보면, 아토피피부염이 있어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을

     모두 피하고 있다는 분을 보게됩니다.

     이러한 무분별한 식이제한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영양부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수없이 많지만, 실제 알러지를 일으키는 음식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음식 알러지의 90% 정도는 8가지 음식물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우유, 계란, 땅콩, 견과류, 어류, 콩, 밀가루, 조개류입니다.

     이중 우유, 계란, 땅콩, 콩, 밀가루는 소아에서 주요 원인이고,

     땅콩, 어류, 조개류, 견과류는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중요한 원인입니다.

 

     아토피피부염과 연관하여 생각하면,

     음식으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계란이며,

     음식 알러지와 동일하게 계란, 우유, 땅콩이 음식으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중

    75%를 차지합니다.



※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식이제한을 반드시 해야 하나요? 

 



 

    위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모든 분이 음식물 알러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식이제한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지요. 음식물 알러지는 어린 나이에 많이 발생하고, 아토피피부염과의 연관도 주로

    심한 증상을 가진 유/소아에서 나타나므로, 이 시기에 적절한 검사를 통해 음식물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음식물에 대한 “제한적” 식이제한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식이제한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음식물 알러지를 확인하려면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음식물 알러지를 확인하는 검사로는 피부에 알러겐을 침투시켜 반응을 확인하는

    피부단자검사나 피를 뽑아 특정 알러겐에 대한 알러지수치(Ig E)를 확인하는 방법

    (MAST, RAST, CAP-RAST) 등이 있습니다.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검사 결과상 음성이 나온 경우는 그 음식물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라고 해석할 수 있으나, 양성 반응이 관찰되었다 하더라도

     실제 음식 알러지와 연관될 확률이 낮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 실제 생활에서 그 음식을 첨가(food challenge

    test)하거나 제거(food elimination test)함으로써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실제 연관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식이를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인 경우,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음식물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유발 또는 제거 식이를 통해 증상과의 연관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한적 식이제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잊지마세요.


※ 육아를 위한 음식물 조절 팁

  1. 부모님이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경우라도,

      임산부의 식이제한은 태아의 아토피피부염 발생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2. 생후 첫 3개월간 모유수유하는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가족력이 있는 소아에서

      아토피피부염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어머니의 식이제한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이유식은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고, 새로운 재료를 시작할때에는 충분한 시간동안 반응을

      확인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음식물에 대한 반응이 있는 경우,

      계란과 생선은 1세까지, 땅콩은 3세까지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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