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토피의 치료 II] 마라톤을 달리는 마음으로 아토피를 관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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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 2010.05.13 | 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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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좀 더 나이가 있는 소아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음식물보다는 집먼지 진드기, 다만,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소실되는 시기가 다른데, 우유, 계란, 밀가루, 콩에 대한 알러지는 3-5세가 되면 저절로 소실되지만, 땅콩, 견과류, 생선, 갑각류에 대한 알러지는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어떤 음식을 피해야하나요? 진료를 보다보면, 아토피피부염이 있어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을 모두 피하고 있다는 분을 보게됩니다. 이러한 무분별한 식이제한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영양부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수없이 많지만, 실제 알러지를 일으키는 음식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음식 알러지의 90% 정도는 8가지 음식물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우유, 계란, 땅콩, 견과류, 어류, 콩, 밀가루, 조개류입니다. 이중 우유, 계란, 땅콩, 콩, 밀가루는 소아에서 주요 원인이고, 땅콩, 어류, 조개류, 견과류는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중요한 원인입니다. 아토피피부염과 연관하여 생각하면, 음식으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계란이며, 음식 알러지와 동일하게 계란, 우유, 땅콩이 음식으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중 75%를 차지합니다.
※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식이제한을 반드시 해야 하나요?
위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모든 분이 음식물 알러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식이제한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지요. 음식물 알러지는 어린 나이에 많이 발생하고, 아토피피부염과의 연관도 주로 심한 증상을 가진 유/소아에서 나타나므로, 이 시기에 적절한 검사를 통해 음식물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음식물에 대한 “제한적” 식이제한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식이제한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음식물 알러지를 확인하려면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음식물 알러지를 확인하는 검사로는 피부에 알러겐을 침투시켜 반응을 확인하는 피부단자검사나 피를 뽑아 특정 알러겐에 대한 알러지수치(Ig E)를 확인하는 방법 (MAST, RAST, CAP-RAST) 등이 있습니다.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검사 결과상 음성이 나온 경우는 그 음식물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라고 해석할 수 있으나, 양성 반응이 관찰되었다 하더라도 실제 음식 알러지와 연관될 확률이 낮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 실제 생활에서 그 음식을 첨가(food challenge test)하거나 제거(food elimination test)함으로써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실제 연관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식이를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인 경우,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음식물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유발 또는 제거 식이를 통해 증상과의 연관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한적 식이제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잊지마세요.
1. 부모님이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경우라도, 임산부의 식이제한은 태아의 아토피피부염 발생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2. 생후 첫 3개월간 모유수유하는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가족력이 있는 소아에서 아토피피부염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어머니의 식이제한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이유식은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고, 새로운 재료를 시작할때에는 충분한 시간동안 반응을 확인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음식물에 대한 반응이 있는 경우, 계란과 생선은 1세까지, 땅콩은 3세까지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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