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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토피의 치료 I] 마라톤을 달리는 마음으로 아토피를 관리하자!!
새하얀 | 2010.04.08 | 3146



관리의 기본원칙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의 10-20%, 성인의 1-3%에서 관찰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의
하나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피부과의 유명한 질환입니다.

대기오염이나 주거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한 항원에 대한 노출 증가, 소아기 
감염질환이나 모유수유의 감소 등의 이유로 최근 30년간 유병율이 2~3배 
증가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료를 보다보면 한번에 아토피 피부염을 없앨 수 있는 비방을 찾으시는 분들을 간혹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은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cure)한다라는 말보다 관리(management)한다는 말을 선호합니다.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을 달리는 마음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라톤은 대표적인 장거리경기이면서, 코스에 대한 정확한 사전 조사가 중요하고,
초반승부를 위해
무리하게 달려서는 안 되며, 숨이 헐떡헐떡 차오르는 오르막과 관성에 의해 달리는
내리막이 코스에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완주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만한
스포츠라는 점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유사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컬럼에서는 실생활에 필요한 관리의 기본원칙을
소개하고자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가려움-긁음-악화-가려움-긁음-악화]의 악순환을 막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① 알러지 물질(알러겐)이나 피부자극원, 피부감염 등의 악화요인을 피하고, 
② 보습을 통하여 피부의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며, 
③ 적절한 치료약제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악화요인을 피해 가려움을 막자!

알러겐은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음식물, 대기중 물질 등이 대표적입니다. 

개인별로 알러겐은 차이가 많이 있으므로 의심되는 물질이 있으면 피부단자검사나 MAST와 같은 
피검사, 유발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고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자극원은 세정력이 강한 비누나 
세제,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는 화장품,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나
습도 등으로 
대다수 아토피 피부염환자에서 피부염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이외에도 피부감염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아토피 피부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보습을 통해 피부의 장벽기능을 회복시키자!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피부를 보호해주는 장벽이 손상되어 있어 피부를 통한 수분증발량이 
많아 
피부의 수분함유량은 
적어지고 건조해 지게 됩니다. 

또한 피부 장벽의 손상은 알러겐과 미생물, 세제 등의 투과를 증가시켜 피부 장벽을 더욱 손상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이러한 피부장벽의 손상은 특정 지질합성 능력의 증가/감소, 표피 각 층의 기능이상 등 유전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어 
근원적인 치료는 아직까지 어렵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해 주면 이러한 장벽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고,
이미 손상된 장벽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목욕하는 횟수를 줄여야 하나요?

목욕은 아토피 피부염에서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적절한 방법으로 하는 경우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피부염 연고의 흡수를 도와주며,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치료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도 있지요.

일반적으로 ① 20분 정도로 따뜻한 물을 이용하며,
                ② 자극이 적은 (향료나 염료 성분이 없는) 비누를 사용하고,
                ③ 목욕 후 물기를 닦고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계절에 따라 선택하되 
건조한 경우 로션보다는 크림이나 연고타입을 사용하고


하루에도 수차례 피부가 촉촉하도록 필요한 만큼 도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피부염이 악화되었다면, 빨리 치료하자!

 예방이 최선이기는 하나, 이미 피부염이 악화되었다면, 적절한 치료약제를 이용하여 증상을 빨리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가려움-긁음-악화-가려움-긁음-악화]의 악순환이 반복되어 점차 염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두꺼워져 결국 만성적인 태선화가 진행될 수 있으며 수면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의
지장을 받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아토피 피부염에는 주로 국소 부신피질홀몬제와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국소 면역조절제, 
자외선치료, 경구 면역억제제와 부신피질홀몬제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약제는 각각의 효능과 부작용이 다르므로 피부과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본인 스스로가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숙지하여 꾸준히 실행해야하는 질환입니다.

이번 컬럼에서는 기본원칙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사항들은 다음 컬럼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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